정원사 그가 심은 건 꽃인가 복수인가? 4월 추천 넷플릭스 로맨스 스릴러
미겔 사에즈 카랄의 서사적 완성도와 알바로 리코를 비롯한 배우진의 탄탄한 연기가 어우러져 몰입을 극대화하며, 각본·연출·프로덕션 삼박자가 완벽히 조화를 이룬 작품입니다.
과거의 그림자, 그리고 가려진 진실
드라마 〈정원사〉는 아름다운 스페인 교외의 한 저택에서 정원사로 일하게 된 남자 사무엘(가명)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첫 장면은 햇살이 가득한 정원을 다듬는 사무엘의 고요한 일상으로 시작되지만, 이내 그의 행동 하나하나에 묘한 긴장감이 감돕니다.
과거가 지워진 듯 조용한 삶을 살고 있는 그는, 사실 깊은 상처와 범죄의 흔적을 안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가 일하게 된 집은 스페인의 상류층 가족이 거주하는 대저택으로, 겉보기엔 평온하지만 구성원들의 관계는 차갑고 갈등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 집에는 과거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사무엘은 자신도 모르게 이 가족들의 과거와 현재 사이에 휘말려 들어갑니다.
그는 이 집의 장녀 클라라와 처음에는 경계하며 마주하지만, 점점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상처를 공유하게 되며 애틋한 감정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클라라는 겉보기엔 단단하지만, 내면에는 가족의 비밀로 인한 트라우마를 안고 있으며, 사무엘과의 교감을 통해 감정을 회복해갑니다.
하지만 그들의 로맨스는 단순한 사랑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사무엘은 이 저택에 과거 머물렀던 누군가의 실종 사건과 깊이 연관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의 이름조차 숨겨진 정체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감시 카메라, 수상한 이웃, 정원에서 발견된 오래된 물건들, 잊힌 메모… 모든 단서가 조금씩 사무엘을 둘러싼 비극을 향해 다가갑니다.
클라라의 가족 역시 각자의 비밀을 숨기고 있으며, 특히 아버지는 정원사와 관련된 무언가를 알고 있는 듯 의미심장한 행동을 반복합니다.
사무엘은 집안 사람들의 뒤를 쫓으며 자신이 이 집에 오게 된 이유가 단순한 구직 때문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드라마 중반부부터는 사무엘의 기억에 결함이 있었던 이유가 밝혀지고, 그가 이 집의 전직 정원사였던 아버지의 죽음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도 드러납니다.
아버지의 죽음은 사고로 위장된 타살이었고, 가족의 누군가가 범인이었을 가능성 또한 제기됩니다.
이야기는 결국 사무엘이 과거를 되찾고, 현재의 사랑을 지키며, 진실을 마주하기 위해 직접 움직이게 되는 것으로 전개됩니다.
그는 복수를 위한 사람이 아닌, 기억과 용서를 통해 스스로를 되찾으려는 인물로 성장하며, 마지막 순간 모든 진실을 마주합니다.
최종회에선, 정원의 마지막 작업을 끝내며 클라라와 작별을 고하거나 함께 떠나는 결정을 내리는 장면으로 정리되며, 그가 만들어온 이 아름다운 정원은 단순한 공간이 아닌, 용서와 화해, 그리고 새로운 출발의 상징으로 남게 됩니다.
뛰어난 제작진과 완성도 높은 연출
이 드라마는 DLO 프로덕션이 제작을 맡았으며, 미겔 사에즈 카랄과 이사 산체스가 각본을 맡아 치밀한 구성과 생생한 대사를 선보입니다.
연출은 『베네노』의 미켈 루에다, 『엘 인모르탈』의 라파 몬테시노스 감독이 맡아 정교한 연출을 완성했습니다.
프로듀서로는 미겔 로렌소와 호세 마누엘 로렌소가 참여하여 전체적인 제작 퀄리티를 끌어올렸습니다.
출연진 정보
출연/제작: 알바로 리코
출연: 세실리아 수아레즈, 카탈리나 소펠라나, 엠마 수아레즈, 마리아 바즈케즈, 프란시스 로렌조, 자비에르 모르가데, 에르 모르가데, 이반 마사게, 에스테반 로엘
작가: 미겔 사에즈 카랄
이들은 모두 스페인 및 라틴권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베테랑 배우들로, 캐릭터와 완벽히 일체화된 연기를 선보이며 이야기의 무게감을 더합니다.
맺음말
미스터리와 로맨스가 정교하게 어우러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정원사’는 오는 2025년 4월 1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됩니다.
강렬한 긴장감과 감성적인 내면 서사가 궁금하시다면, 지금 바로 트레일러부터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